울진, 강릉, 속초 혹은 DMZ가 아닌 굳이 먼 동해안의 도착지로 왜 동해를 선택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오후 4시에 동해에서 신해운대, 센텀 그리고 부전역으로 바로 가는 기차가 하루에 딱 한 대 있습니다. 7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는 버스보다 조금 더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이른 저녁에 이 오래된 기차에서의 경치는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특히 겨울에는 눈으로 아름답게 뒤덮이고, 평소에는 초록초록한 태백산에서의 라이딩만큼 말이죠. 밤에는 경주의 유명한 동궁과 월지를 지나쳐 가는데 그야말로 꿈과 같습니다. 동해에서 포항까지 조용한 동해 길을 따라 달리는 라이딩처럼 잊지못할 기차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 루트를 거꾸로 낮에 즐기고 싶다면, 부전, 센텀, 신해운대에서 각자 아침 9:10, 9:20, 9:27에 기차가 출발합니다.
해당 루트에서는 영덕해맞이공원와 추암 촛대바위 구간에서는 K-water 자전거 여권 내 8개의 동해길 스탬프를 모을 수 있습니다.

